한양 큰길 중 하나인 광통교 인근에 서구적 이질감을 풍기는 고풍스러운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. 현대건축에선 보기 힘든 섬세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집이다. 1909년 은행 용도로 지어졌으니 112살이다. 집은 아직도 숨 쉬며, 본디 지어진 운명에 충실하다. 광통교 인근에 있다 하여 ‘광통관’으로 불린다. 기둥과 창틀, 난간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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